임상옥이 금값에 맞먹는 홍삼을 불태우며 중국 상인들과 담판을 벌여 고려인삼의 명성을 지킨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되어 내려온다. 임상옥은 북경에 가는 사심을 따라 홍삼 판매차 북경에
도착했지만 중국 상인들은 임상옥의 홍삼 독점에 불만을 품고 담합을 해 홍삼 불매 운동을 벌였다.
며칠을 기다렸지만 인삼을 사려는 증국 상인들은 얼씬도 하지 않았다. 사행이 끝나 귀국할 날짜가
차츰 다가오자 임상옥은 가져온 홍삼을 헐값으로 팔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몰린다.
북경상인들은 이것을 노렸던 것이다.
그러나 임상옥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사건을 벌였다 가지고 간 홍섬 더미를 묵었던
숙소의 마당에 모두 쌓아 놓고 불에 태우기 시작한 것이다. 홍삼이 불탄다는 소식을 들은 북경 상인들은
부랴부랴 달려 나와 홍삼을 끄집어내며 임상옥에게 통사정을 했다.홍삼 값은 10배나 올랐고 결국 큰
이윤을 남겼다.
임상옥처럼 가격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홍삼을 믈태우는 일이 가끔 있었다. 1902년부터 1903년까지
서울 주재 이태리 총영사를 지냈던 까를로 로재티가 체류하면서 경험함 한국의 실상을 쓴 "꼬레아 꼬레아니"
란 책에 홍삼을 불태우는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인삼 작황이 특별히 좋을 때가 있었다. 정부는 이일을 중국의 구매자들에게 알려져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었다. 인삼의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안 황제는 모월 모시
노제섬 봉우리에서 인삼70상자를 불태우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그날 제물포의 주민들은 성위에서 70상자가
불타는 것을 지켜보았다, 물론 그들 중 누구도 인삼을 갖지 못했다』
이렇듯 인삼 행정을 관장하는 정부가 나서 인삼을 불태워 수급을 조절한 것이다.
***위 내용은 한국인삼공사에서 발취한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